발터 할배는 대가의 모습에서 풍기는 특유의 고집센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강인하고 고집센 카리스마 대신 부드럽고 끈끈한 인화를 바탕으로한 카리스마로 정상의 위치에 설 수 있었다. 난 그의 모습이 존경스럽고벤치마킹하고 싶다.

BRAHMS: Symphony No. 4 in E minor op. 98

브람스 교향곡 4번 기획특집 이어진다. 이왕 시작한 거 끝장을 봐야지. 이번엔 따뜻하고 인간적인 카리스마의 주인공 브루노 발터와 전설적인 악단인 콜롬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명연이다.

발터의 브람스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모노시대의 명인인 토스카니니, 푸르트벵글러의 브람스가 칼날을 곧추 세운 것처럼 날카롭고 공격적인 맛이라면 발터의 브람스는 포근하고 따뜻함, 여유가 느껴진다.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며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고 싶다면 발터의 브람스가 제격이다.

전악장 연속재생

1. Allegro non troppo

2. Andante moderato

3. Allegro giocoso - Poco meno presto - Tempo I

4. Allegro energico e passionato - Piu Allegro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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