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No. 2 in F major op. 50
바이올린, 첼로 협주곡/-다비드 오이스트라흐 2008. 2. 24. 22:19 |우크라이나의 오데사(Odessa)에 있는 오이스트라흐의 석상. 오데사는 오이스트라흐의 고향이며 길렐스, 밀스타인, 체르사스키, 코간 등이 태어난 20세기 음악예술의 보고(寶庫)이다.
BEETHOVEN: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No. 2 in F major op. 50
오랜만에 오선생의 베토벤 연주 하나 올린다. 알고보면 너무도 유명한 로망스 2번이다.
베토벤은 단 한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했다. 비록 한 곡뿐이지만 이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의 왕이라 불리며 최고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가받는 고금의 명곡이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감상
베토벤은 원래 피아니스트였고 피아노를 위한 곡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 관현악곡을 많이 작곡했으나 바이올린을 위한 곡엔 다작을 하지 않았다. 바이올린 소나타 10곡과 바이올린 협주곡을 한 곡 작곡한 것으로 미루어 알 수 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외에도 또 하나의 바이올린을 위한 명곡이 있으니 바로 오늘 소개하는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이다.
이 곡이 또 하나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면 베토벤이 남겼던 수많은 곡들의 전반적인 느낌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교향곡, 관현악곡, 협주곡, 또는 피아노곡 등 어느 것을 들어봐도 베토벤 음악의 특징은 웅장하고 화려하면서도 대단히 비통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 심각한 분위기의 곡들이나 이 곡은 전혀 그렇지 않다. 바이올린 소나타 5번처럼매우 부드럽고 화려하며 아름답기만 한 곡이란 것이다.
이는 이 곡을 만들 당시의 베토벤의 감성과 맞닿아 있는데 평생 독신으로 살며 처절한 외로움과 싸웠던 베토벤이지만 이 당시의 그는 여인들과 사랑을 나눌 줄도 아는 감성이 풍부한 로맨티스트였다. 바로 이같은 그의 감성이 물씬 풍겨나오는 곡이 바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가 되겠다.
단악장의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고 편안히 감상하기엔 그만인 곡이다. 로망스는 1번과 2번 두 곡을 작곡했는데 2번이 더 많이 연주되고 있다.하지만 1번 역시 무척 아름답고 부드러운 곡이다.
오이스트라흐의 수많은 명반 중 이 음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반이다.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실려있고 차이코프스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역시 수록된 버릴 것이 없는 음반이다.
수많은 명인들이 연주한 곡이다.오이스트라흐와 무터의 음반으로 갖고 있는데 오이스트라흐는 이 곡을 무척 사랑했던지 무려 세 번이나 녹음하였다. 다른 곡도 아니라 바이올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연주라면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오선생의 연주가 1순위가 아닐까 생각한다.
David Oistrakh (violin)
Sir Eugene Goossens (conductor)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녹음: 1961/2 Stereo, Analog
장소: Wembley Town-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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