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수에 잠긴 명인의 모습. 오선생은 예술인으로서, 한 인격자로서도 모두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보석같은 존재라는 칭송을 괜히 받는 게 아니다.

SIBELIUS: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 47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어보자. 일전에 하선생의 연주로 포스팅 한 적이 있다.

하이페츠-토머스 비첨의 연주 감상

보통 하선생의 연주를 가장 높게 인정해 주지만 사실 하선생의 연주는 너무 차갑고 너무 빠르다는 단점이 언제나 작용한다. 그리고 하선생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너무 오래된 녹음이라 음질이 심하게 좋지 않다.

오선생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오선생만의 음악세계, 누구와도섣불리 비교되길 거부하는오선생만의 감성의 세계에 젖어 들게 한다. 여기에서 하선생과의 일인자, 이인자의 비교를 하는 것은 사실 무의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듣자. 오선생이 얼마나 시벨리우스를 잘 연주하는지. 언제나 강조하지만 오선생의 연주는 귀가 아닌 가슴으로 들어야 한다.


David Oistrakh (violin)
Gennadi Rozhdestvensky (conductor)
USSR Radio Symphony Orchestra
녹음: 1965 Stereo, Analog
장소: Grand Hall of the Moscow Concervatoire

전악장 연속재생

l Allegro moderato

ll Adagio di molto

lll Allegro ma non troppo

Posted by sni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