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Sophie Mutter. 세계 바이올린의 여신(女神). 대단히 부드럽고 화려하고 우아한 연주를 한다. 화려한 그의 외모처럼.

내가 갖고 있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가장 잘된 연주라고 생각하는 음반의 순위

1. 오이스트라흐

2. 무터

3. 에후디 메뉴인-Brugos

4. 뮬로바-마리너

정말 우아하고 화려한 멘델스존을 듣고 싶다면 그 옛날 17세의 소녀와 카라얀 할배가 함께 했던 연주를 들어보면 된다.

카라얀 할배와 무터. 둘이서 참 많은 명연을 만들어냈다. 어릴적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작업을 했서일까? 무터는 그녀보다 32살 연상인 꼬부랑 할아버지앙드레 프레빈과 재혼을 하게 된다.

위의 앨범 자켓을 보면 자상한 할아버지와 통통하게 젖살도 빠지지 않은 소녀의 모습이 참 다정하게 느껴지지 아니한가? 당시 이 자켓의 사진도 그렇고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의 자켓 사진도 그런 이유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 역시 카라얀 답다.

카라얀과 무터의 모습이 나왔으니 한 마디 덧붙이자면

무터 누님은 두 번 결혼을 했다. 한 번은 카라얀 할배가 돌아가시고 몇 년 후에 서른 몇살 위의 영감님과 결혼을 했는데 이 영감이 카라얀의 변호사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과부가 되었다. -_-;


그리고 몇 년 전에 다시 결혼을 했는데 이 결혼이 또 골때린다. 34년 연상의 작곡가 앙드레 프레빈과 재혼을 하게 된다. 당시 이 결혼은 클래식 음악계의 최대 로맨스로 불리며 화제를 일으켰는데 무터나 이 프레빈 할배나 서로가 서로를 원했기에 결혼을 했겠지만 두 사람 모두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 결혼을 했다는 것. 일반인으로선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무터의 입장에선 어린 시절부터 성공가도를 달리며 성공한 사람만을 보았으니 또래의 남자들, 허덕이며 살아가는 남자들은 눈에 차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미모의 젊은 여성 무터와 결혼을 한 할배들 또한 로리타 컴플렉스가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둘이 잘 살면 되는 거지. 아니 그러한가?

무터와 프레빈 부부. 참 다정하게 보인다.

Anne-Sophie Mutter (violin)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녹음: 1980/9 Stereo, Digital
장소: Philharmonie, Berlin

전악장 연속재생

I Allegro ma non troppo


II Larghetto

III Rondo Allegro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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