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Symphony No. 6 in F major op. 68 ''Pastorale''(Bruno Walter)

발터의 모습에선 푸르트벵글러, 므라빈스키, 첼리비다케 등의 지휘자와는 다른 모습이 느껴진다. 바로 인간적이고 부드러운 카리스마이다. 실제로 발터는 단원들을 대할 때 언제나 'modest guy' 의 모습을 고수하여 단원들에게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무한한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베토벤 교향곡 '전원' 의 두번째, 발터의 음반소개이다. 발터와 뵘이 만드는 전원교향곡의 차이를 이렇게 소개하면 어떨까?

뵘은 작곡가 베토벤이 느끼고만든 악보를 가장 충실하게 이해하고 음악을 만들었다면 발터는 인간 베토벤이 전원의 풍경을 보고 느낀 그대로의 감성을 음악으로 구현한 사람.

발터의 20th century Great Conductor 시리즈 음반.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원교향곡 외에 말러 5번과 모짜르트, 바그너의 오페라와 브람스 교향곡이 수록되어있다. 워낙 옛날에 녹음된 음반이라 음질은 매우 좋지 않다. 하지만 소장가치는 충분하다.

발터의 전원교향곡은 두 번에 걸쳐 녹음되었다. 하나는 1936년의 빈 필과의 옛날 녹음이고 또 하나는 1958년 CSO와의 녹음 음반이다. 후자의 음반이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선 우선 1936년의 음반을 소개하기로 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1958년의 음반을 또한 소개하도록 하겠다. 진정 따뜻하고 대자연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전원교향곡의 명연을 맛보시기 바란다.

Bruno Walter(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녹음: 1936/12/05 Mono
장소: Musikverein, Wien

전악장 연속재생

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2악장 Andante molto moto

3악장 Allegro

4악장 Allegro

5악장 Allegret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