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in E flat major op. 73 ''Emperor''(K, Zimerman)
교향곡/-베토벤 2006. 6. 22. 19:28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 대단히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 지휘자, 작곡가(대표작은 뮤지컬west side story), 반전운동가, 동성연애자, 평화운동가, 좌경운동가, 유태주의자...헉헉~! (-_-;)
사람들은 그를 20세기의 다 빈치라고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말러리안으로서 그가 남긴 말러 교향곡 전집은 가장 잘된 세기의 명반으로 꼽힌다. 그외에도 숱한 명반들을 남겼으며 카라얀과 함께 20세기 후반 쌍벽을 이루었던 인물.
크리스티앙 치머만(Krystian Zimerman). 18세라는 최연소의 나이에 쇼팽 콩쿨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던 인물. 폴란드 피아니스트의 대부이며 폴란드의 자존심.
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in E flat major op. 73 'Emperor'(K, Zimerman)
크리스티앙 치머만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녹음하였다. 이 중에서 5번은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과 함께 하였고 1, 2번의 경우는 번스타인의 사망으로 자신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이 음반은 황제의 수많은 명반들 중에서도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음반 중의 하나이다. 폴란드가 배출한 천재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앙 치머만과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이 함께 하였다는것만으로도 그 name value에서 이미 그 가치를 알 수 있음인데 대단히 명쾌하고 청명하게 울리는 피아노 소리와 함께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빈 필의 반주또한 매우 훌륭하다. 적어도 20세기의 후반에 나온 황제의 음반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고 경쾌함을 뽐내는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황제의 수많은 음반 중에서 밝고 투명한, 명쾌한 생명력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음반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이 음반을 자신있게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노련한 지휘자와 젊은 피아니스트가 함께 했던 명연, 명음반. 서로가 서로를 최대한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연주를 한다. 거장 번스타인은 바로 이 명반을 남기고 그 다음해에 사망하였다. 황제의 명반들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단히 훌륭한 음반.
사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 음반은 예전에 나온 제르킨-발터의 경쾌함과 미켈란젤리-첼리비다케의 맑고 투명한 피아노 연주와 상당 부분이 겹치는 인상을 받았다. 즉, 이전에 등장했던 명반들에 비해 획기적이라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요소를 찾긴 힘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연주의 동영상을 보고 나면 생각이 확 달라진다. 젊고 재능있는 피아니스트와 인생의 황혼기에서 마지막 힘을 쏟아붓는 한 거장의 연주가 정말 인상적이다. 두 사람이 서로 신나서 환장한다.
Krystian Zimerman (piano)
Leonard Bernstein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녹음: 1989/09 Stereo, Digital
장소: Grosser Saal, Musikverein, Wien
전악장 연속재생
1. Allegro
2. Adagio un poco moto - attaca
3. Rondo. Alle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