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BELIUS: Finlandia op. 26
관현악곡 2006. 12. 3. 17:45 |존 바비롤리(John Barbirolli).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고매한 인품과 높은 예술성을 두루 갖춘 지휘자로 칭송받고 있다. 시벨리우스 교향곡 최고의 스페셜리스트.
SIBELIUS: Finlandia op. 26
이가 시리게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벌써 눈이 내리고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있다. 이처럼 추운 겨울에 떠오르는 음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연말에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이 있을 것이고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모음곡 공연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릴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겨울의 차가운 느낌을 전해주는 작곡가의 음악이 있다면 바로 핀란드 출신의 국민음악가시벨리우스의 교향곡과 여러 음악들이 있다.
핀란드라는 지구 반대편의 나라에서 연상되는 것들을 찾아본다면? 우선 휘바휘바~ 자일리톨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호수의 나라란 별명답게 끝없이 펼쳐진 환상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호수가 있을 것이고 스나이퍼 세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역사상 가장 훌륭한 스나이퍼라고 불리는 시모 하이야(이거 발음이 맞나?)라는 사람도 있다.
내가 스나이퍼를 무척 좋아해서 그쪽에 관심이 많은데 혹시 관심있는 분들은 이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시기 바란다. 이 사람의 이름은 Simo Häyhä. 소련과의 전투에서 100일동안 542명을 쏴죽인 원샷-원킬의 대명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스나이퍼의 지존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토록 많은 사람을 죽이고도 96세까지 장수하다가 2002년에 사망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약소국의 설움과 아픔을 깊이 간직하고 있으며 그 숱한 역사적 시련을 극복하며 살아온 강인한 국민성을 갖고 있다는 것도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그 강인한 국민성을 고취시키는데 일조한핀란드 출신의 위대한 작곡가가 있으니 그 이름 바로 얀 시벨리우스가 되겠다.
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핀란드가 낳은 위대한 작곡가. 억압받는 핀란드 민중의 민족성을 고취시키기 위한 음악들을 작곡하였다. 핀란드의 영웅, 국민음악파의 대부로 불리운다. 사진에서부터 뭔가 범접할 수 없는 강한 카리스마가 묻어나오는 듯 하다.
시벨리우스가 남긴 작품들을 살펴보면 7곡의 교향곡과 다수의 관현악곡, 그리고 협주곡과실내악, 독주곡 등이 있는데 교향곡 7편과몇몇 관현악곡, 바이올린 협주곡이 가장 널리 연주되고 사랑받는다. 특히 관현악곡 중에선 시벨리우스의 음악들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곡이라고 해도 좋을 교향시 핀란디아가 있다.
핀란디아는 끝없는 역사적 시련속에서 억압받는 핀란드 국민들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작곡하였는데 음험하게 밀려오는도입부에서 시작하여 폭발할 듯이 터져나가는에너지를 통해 내재된 힘을 하나로 합쳐 모든 고통과 시련을 극복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혹시 교회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나도 잠깐, 아주잠깐 교회에 다닌 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 곡이찬송가의 멜로디로 사용되는 것을 알고 적잖이 놀랐던 적이 있었다. 그만큼 이 곡은 알고보면 상당히 친숙한 곡이다.
'관현악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BRAHMS: Tragic Overture op. 81 (0) | 2007.01.25 |
---|---|
New Year''s Concert-Carlos Kleiber and Wiener Philharmoniker (6) | 2007.01.01 |
BEETHOVEN: Egmont - Overture op. 84 (0) | 2006.11.30 |
MOZART: Serenade No. 13 in G major KV 525 ''Eine Kleine Nachtmusik'' (5) | 2006.10.24 |
BRAHMS: Hungarian Dances (0) | 2006.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