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르 그뤼미오. 벨기에 바이올리니즘의 전통을 승계하였고 그 전통을 후배들에게 전달해준 명인. 벨기에에서 그의 위대함을 칭송하는 의미에서 우표까지 발행하였다.

BEETHOVEN: Violin Sonata No. 5 in F major op. 24 'Spring'(A. Grumiaux)

한 대의 바이올린과 한 대의 피아노로 환상의 호흡을 만들며 연주하는 바이올린 소나타라는 장르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이 있다. 이들을 빼놓고 바이올린 소나타를 이야기하면 무지 섭하다.
그 이름 너무도 유명하고 위대한 클라라 하스킬과 아르투르 그뤼미오이다.

하스킬과 그뤼미오의 환상적인 호흡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에서 환하게 빛나는데 어릴적부터 천재소녀로 각광받았던 하스킬과 한참 떠오르고 있던젊은 신성 그뤼미오는 마치 친어머니와 아들과 같은 환상의 커플을 이루며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에서 두 번 다시 없을 절대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아마 이들은 전생에 모자간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서로 사랑해서 죽고 못살았던 연인관계가 아니었을까?

아르투르 그뤼미오(Arthur Grumiaux)에 대하여

첼로의 대명사, 전설의 첼리스트이자 가장 위대한 음악가로 칭송받는 파블로 카잘스와 함께 한 그뤼미오.

20세기를 빛낸 수많은 바이올린의 명인들을 쭉 살펴보면 유독 러시아인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야사 하이페츠,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를 비롯하여 나단 밀스타인, 레오니드 코간, 미샤 엘만, 아이작 스턴, 빅토리야뮬로바등등 굵직한 바이올리스트는 러시아인들이 무지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태인들이 대부분인데 왜 유태인들은 그렇게 바이올린을 잘 연주하느냐는 질문에 도망다니기 바쁘니까 휴대하기편한 바이올린이 가장 좋아서라는 답변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전 세계의 바이올린계를 러시아인들이 주름잡았던 시절에 벨기에의 찬란한 바이올리니즘을 계승, 발전시킨 또 하나의 명인이 있었으니 그 이름 바로 아르투르 그뤼미오. 19세기의 앙리 비외탕과 이자이 콩쿨로도 유명한 유진 이자이, 에네스쿠의 뒤를 이어 20세기에 벨기에 출신 바이올리니스트로 전 세계에 그 명성을 널리 알렸다.

그뤼미오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곡의 최고 스페셜리스트였다. 앞서 언급한 하스킬과 듀오를 이룬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는 천상의 소리를 담아낸 듯한 최고 중의 최고라는 평가를 지금껏 받고 있으며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또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고 모짜르트의 곡만 주로 연주한 것만은 아니다.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소나타,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베토벤, 브람스 등의 독일 작곡가의 곡과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연주하는 등 연주의 variation이 아주 넓다.

전악장 연속재생

1악장 Allegro

2악장 Adagio molto espressivo

3악장 Scherzo (Allegro molto)

4악장 Rondo (Allegro ma non troppo)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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