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H: Partita for Solo Violin No. 2 in D minor BWV 1004
독주곡 2006. 6. 24. 17:39 |
바흐의 샤콘느. 단 한 대의바이올린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음(音).
전 세계의 내노라하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모두 한 번씩은 도전하며 레코딩을 하는 바이올린음악 최고의 정수(精髓).
바흐의 샤콘느는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겐 하나의 자존심과도 같다. 진정한 마에스트로로 인정받기 위한 하나의 관문과도 같은 필수 코스이다.
전세계의 내노라하는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겐 샤콘느의 레코딩을 한다는 것이 단지 테크닉만 뛰어난 테크니션인지 예술가의 혼을 실어 담은예술의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진정한 아티스트, 명인인지를 시험하는 하나의 절차와도 같다. 즉, 현란한 테크닉과 함께 인간의 모든 감정을때로는 억제하고 때로는 분출하며 단 한 대의 바이올린만을 가지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신비로운 음악으로 꼽힌다.
전세계의 50여명이 넘는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이 어려운 샤콘느를 레코딩 하였다. 그 이름만으로도 전설인 명장들-메뉴인, 시게티, 쉐링, 밀스타인, 하이페츠, 크레머, 펄만 등 수많은 명연주자들이 자신의 자존심을걸고 이 곡을 레코딩하였던 것이다.
워낙 유명한 음반들이 많이 있으며 이 중에서 무엇이 [BEST]이라고 평가하기가 가장 어려운 곡이 바로 바흐의 샤콘느라고 할 수 있는데 나의 소장 목록엔
1. 헨릭 셰링
2. 나탄 밀스타인
3. 하이페츠
4. 요셉 시게티
의 4종이다.
셰링의 연주를 최고로 인정해주고 셰링을 바흐의 스페셜리스트라고 부른다. 글쎄...무엇이 가장 좋은지는 절대적으로듣는 이의 주관적인 느낌일 뿐이니 4명의 거장들의 연주를 듣고 판단하시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난 밀스타인의 연주가 가장 좋았다.
1. Henryk Szeryng
무반주 바이올린 곡의 대명사 처럼 여겨지는 연주.
매우 깔끔하고 깊이있는,냉철한연주를 들려준다.
2. Joseph Szigeti
시게티의 연주는매우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장엄하고 절제된 듯한 그의 연주는 매우 담백하면서도 유장함이느껴진다.
3. Nathan Milstein
밀스타인의 연주는 폐부 깊숙이 파고드는,가슴을 떨리게 만드는그윽한 맛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연주.
4. Jascha Heifetz
하이페츠의 연주를 듣고 있자면 역시!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초절정의 테크닉과 혼을 빼놓는 그만의 속주. 다른 연주자들에 비해 1분이상을 빨리 연주하는 그의 테크닉.
그러나 가끔은 테크닉과 속주만이 능사는 아니란 걸 보여주는 또 하나의 방증과도 같은 연주가 바로 이 연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우 빠르고 경쾌하지만 여유가 느껴지지 않고 빡빡하며 경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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