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그뤼미오. 참 똘망똘망하게도 생겼다. 훗날 이 어린이는 비외탕-이자이의 뒤를이어 벨기에 바이올리니즘의 전통을 잇는 명인이 된다.

MOZART: Violin Sonata No. 32 in B major KV 454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의 두 번째 소개곡은 소나타 32번이다. 이 곡은 모짜르트의 천재성을 새삼 드러내주는 일화로 또한 유명하다.

레지나 스트리나사치라는 이탈리아 출신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가 빈을 방문하여 모짜르트가 작곡한 곡을 연주하기로 약속이 되었고 모짜르트는 이에 맞추어 허겁지겁 그녀에게 헌정할 이 곡을 작곡했다는 일화가 있다.

번개불에 콩볶아 먹듯이 잉크도 채 마르지 않은 악보를 연주회 전날 저녁에야 가까스로 전달할 수 있었고 그것도 피아노 파트는 없고 바이올린 파트만 작곡이 완료된 상태였다.

스트리나사치는 겨우대강의 곡의 흐름만 보고연주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 연주회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후세에까지 모짜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 화려한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명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다른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에 비해 피아노 반주와 바이올린 독주의 아름다운 대화와 호흡이 매우 돋보이는 곡이다.

내가 갖고 있는 판 껍데기는 아니지만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올린다.

어머니뻘 되는 피아노의 대가(大家)와 아들뻘 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흐뭇한 웃음과 함께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 너무 보기 좋지 아니한가? /하하하/

Arthur Grumiaux(vn)
Clara Haskil(pf)
녹음: 1956/01 Stereo, Analog
장소: Not Written


전악장 연속재생

1악장 Largo - Allegro

2악장 Andante

3악장 Allegretto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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