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폴로네이즈 악보. 아~ 참으로 아름답도다. 하얀 것은 종이에 까만 것은 어지러운 콩나물들이다. -_-;

CHOPIN: Polonaises Op.53

쇼팽의 폴로네이즈 중 6번 '영웅'의 연주를 여러 연주자의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이 곡은 쇼팽의 여러 피아노곡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인데 특히 아르헤리치의 연주 동영상을 보고 곡의 아름다움과 아르헤리치의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다.

일전에 호로비츠의 일대기를 소개하며 1985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호로비츠의 귀국 연주회 동영상으로 이 곡을 소개한 적이 있다.

아르헤리치, 길렐스와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동민, 김정원의동영상으로 감상하시겠다. 누구의 연주가 가장 맘에 드는지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엇갈리겠으나 내 경우엔 아르헤리치의 연주가 가장 맘에 들었다.

1. 마르타 아르헤리치

16세의 마르타 아르헤리치. 꽃다운 소녀시절의 모습이다. 훗날 이 소녀는 전 세계 최고의피아니스트, 피아노의 여자 황제로 군림하게 된다.


내가 아르헤리치를 좋아하게 되었고 쇼팽의 폴로네이즈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동영상이다. 아르헤리치는 매우 경쾌하면서도 힘있는 연주를 한다.

동영상 소스 :

Argerich-Polonaise.txt

2. 에밀 길렐스

길렐스에 대해선 달리 설명이 필요할까? 이미 내 블로그엔 그의 주옥같은 연주들과 그에 대한 설명이 넘칠 정도로 많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장소는 모스크바 음악원 대강당. 길렐스는 이날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수많은작곡가들의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한 대의 피아노로 수많은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하나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동영상 소스 :

Gilels-Polonaise.txt

3. 임동민

2005년 제 15회 쇼팽 콩쿨에서 동생 임동혁과 함께 출전하여 동생과 공동으로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던 화제의 인물 임동민.행여라도 우리나라 사람이3위를 차지했다고 해서입상의 의미를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쇼팽 콩쿨이 어떤 대회인지, 그 대회를 거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 되면 그런 소리는 못한다. 아르헤리치도 바로 이 대회 출신이며 임동민, 동혁 형제의 스폰서를 자임하고 나섰다.

쇼팽콩쿨의 실황 공연이다. 이렇게 떨리는 현장에서도 임동민은 차분하면서 격렬하게곡을 연주하며 모든 좌중을 압도하고 있다. 대단하다.

4. 김정원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한 장면.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이 영화에서주인공 경민이금의환향하여 귀국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는장면에서 등장한다. 대단한 열연이었다.

10월 24일에 방송된 KBS1 클래식 오디세이 야외 특별공연의일부분이다. 이 프로그램은 내가 꼬박꼬박 챙겨보며 애청하는데 이 날의 방송분도 봤다.김정원은 대단히 정열적인 연주를들려주었다.

Posted by sni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