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ST: The Planets op. 32
관현악곡 2007. 1. 26. 09:46 |카라얀. 그에 대한 이런저런 많은 논란이 있어도 수많은 작곡가의 무수히 많은 곡을 발굴하여 연주와 레코딩을 통해 예술성을 전파하였다는업적 하나만큼은 그 위대함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HOLST: The Planets op. 32
구스타프 홀스트(Gustav Holst)라는 작곡가가 만든 행성(The Planets)라는 관현악곡이 있다. 홀스트라는 작곡가도 그렇고 그가 남긴 대표작인 행성이란 곡도 무척 생소할 법하지만 일단 다른 건 놔두고 제4곡 '목성'의 도입부만 들어보시기 바란다. 어? 이거? 하는 낯설지 않은 멜로디가 흘러나올 것이다.
뉴스 등의 시그널 음악으로 많이 쓰이는 곡으로 친숙함을 주는 곡인데 이 행성이란 관현악곡은 19세기말과 20세기 초에 살았던 영국출신의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란 사람이 작곡한 것이다.
구스타프 홀스트(Gustav Holst). 영국 출신의 작곡가로 몇몇 관현악곡과 성악곡 등을 남겼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은 '행성'뿐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작품을 통해 알려진 작곡가는 아니다.
또한 이 곡이 그 이름도 유명한 세계 영화음악계의 대부 한스 짐머가 대작 글레디에이터의 OST를 만들며 이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적이 있다.
현대적 감각이 대단히 잘살아나는 명곡이다. 19세기에 살았던 사람이 이런 감각의 곡을 작곡했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다. 클래식 음악 특유의 구닥다리같은 느낌은 전혀 없다.
홀스트라는 작곡가가 이 곡을 작곡할 때 점성술에 관심을 갖고 배우면서 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주제로 곡을만들어보겠다는 의도로 작곡했다고 한다. 그 외에 이 곡에 대한 다른 많은 정보 등은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 웹서핑을 통해 찾아보시기 바란다.
유명한 곡이고 자주 연주되다보니 여러 음반들이 있다. 카라얀, 사이먼 래틀, 샤를 뒤트와 등의 음반 등이 유명한데 내 경우엔 카라얀을 통해서 처음으로 들었고 카라얀과 베를린 필 특유의 쭉쭉 잘 뽑아내는 시원스런 관현악의 매력은 역시 명불허전임을 느끼게 한다. 또한 자신의 선배 지휘자들이 줄창나게 애용했던 레퍼토리에서 탈피하여 홀스트와 같은 현대 작곡가의 곡의 예술성을 알아보고 과감하게 연주와 레코딩을 하여 그 예술성을 널리 알린 카라얀의 안목 또한 대단하다는 찬사가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카라얀은 1961년 판과 1981년 판의 두 종류의 음반을 남겼다. 아마도 이 곡의 가장유명하고 완성도 높은 음반으로 다수가 추천하는 음반은 1981년 음반이 되겠다.
모두 7곡의 조곡(組曲)형식으로 되었다. 태양계의 9행성 중 지구와 명왕성을 제외한 7개 행성을 주제로 쓰였으며 각각의 별들에 대한 설명을 붙여 놓았다. 이를테면 화성은 전쟁을 가져오는 자, 금성은 평화를 가져오는 자 등으로 설명을 붙였다. 각각의 별들에 대한 주제를 알고 이를 표현한 음악을 들으며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듣는 재미가 꽤 쏠쏠하리라 생각한다.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RIAS Kammerchor
녹음: 1981/1 Stereo, Digital
장소: Philharmonie Hall, Berlin
1. 화성, 전쟁을 가져오는 자(Mars, the Bringer of War)
2. 금성, 평화를 가져오는 자(Venus, the Bringer of Peace)
3. 수성, 날개 달린 파발꾼(Mercury, the Winged Messenger)
4. 목성, 즐거움을 가져오는 자(Jupiter, the Bringer of Jollity)
5. 토성, 황혼기를 가져오는 자(Saturn, the Bringer of Old Age)
6. 천왕성, 마술사(Uranus, the Magician)
7. 해왕성, 신비로운 자(Neptune, the Mystic)
'관현악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SMETANA: Ma Vlast-The Moldau (4) | 2007.02.05 |
---|---|
STRAUSS, R.: Till Eulenspiegels lusitge Streiche op. 28 (0) | 2007.01.30 |
BRAHMS: Tragic Overture op. 81 (0) | 2007.01.25 |
New Year''s Concert-Carlos Kleiber and Wiener Philharmoniker (6) | 2007.01.01 |
SIBELIUS: Finlandia op. 26 (3) | 2006.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