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L: Bolero

세르쥬 첼리비다케의 열정적인 지휘모습의 한 컷. 매번 느끼는 건 이 영감님이 사진찍는 걸 참 좋아했다는 것이다. 이런 포즈의 사진 아무나 소화 못한다.

RAVEL: Bolero

프랑스 출신의 현대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명곡인 볼레로의 동영상을 소개하겠다. 이곡은사랑과 슬픔의볼레로란 영화에 삽입된 곡으로 워낙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곡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혹시라도 너무 궁금하시면 이너넷 검색해 보시길. 문명의 이기는 뒀다가 뭐하겠나?

어쨌든 이 시대의 명곡을 첼리비다케 영감이 지휘를 한 귀중한 동영상 자료가 있다. 바로 첼리비다케 영감이 사망 2년 전인 1994년에했던 공연인데 당시 이 영감님은 심한 허리디스크로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앉아서 지휘를 했다. 말년의 이 영감님은 앉아서 단원들을 지휘한 동영상이 많은데 젊었을 때나 나이들었을 때나 그 번뜩이는 카리스마의 눈빛 하나는 여전한 느낌이다.

첼리비다케의 생애와 그의 음악에 대한 설명

아픈 노구를 이끌고 오로지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모습. 진정 이 사람이야말로 프로이고 워커 홀릭이 아니겠는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숙연함마저 느끼게 하는 동영상이다.

Sergiu Celibidache (conductor)
Munchner Philharmoniker
녹음: 1994/06/18 Stereo, Digital
장소: Philharmonie am Gasteig, Mun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