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첼로 협주곡

Dvorak: Cello Concerto in b op.104

sniper 2006. 6. 20. 09:32

생상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고 있는 뒤 프레. 열정적이면서 순수한 모습이 느껴진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가혹한 운명과 맞서 싸우면서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던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어린 시절의 뒤 프레. 그녀는 자기 키보다 더 큰 첼로를 들고 연주하는 것을 그토록 좋아했다고 한다. 그토록 챌로를 좋아하던 이 어린 아이는 훗날 첼로의 전설이 되었다.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은 첼로 협주곡의 최대 걸작으로 주저없이 꼽히는 작품이다. 첼로의 특성을 잘 살린 웅장함과 박진감 넘치는 멜로디는 듣는 이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보통 7대 첼로 협주곡으로 꼽는 작품은

1) 하이든 : 첼로협주곡 D장조
2) 보케리니 : 첼로협주곡 B장조
3) 슈만 : 첼로협주곡 A단조
4) 랄로 : 첼로협주곡 D단조
5) 생상 : 첼로협주곡 A단조
6) 드보르작 : 첼로협주곡 B단조
7) 엘가 : 첼로협주곡 E단조

이상의 7개 작품이다. 이 중에서도 드보르작의 작품을 가장 완성도가 높고 첼로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최고의 걸작으로 꼽는다.

이 작품을 작곡할 당시 드보르작에게 있어서 깊은 마음의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미국에서 신세계의 체험을 하고 있던 드보르작은 윤택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미국 생활에 대한 염증과 조국 체코에 대한 깊은 향수를 느끼고 있었는데 젊은 시절 그의 연인이었던 처형 조세피나의 사망소식을 듣고 매우 우울한 생활을 보냈고 그 격한 감정을 바로 이 곡을 작곡하는데 쏟아 부었다.

브람스 또한 이 곡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임종이 얼마 남지 않았던 그가 이 첼로 협주곡의 악보를 보고 첼로라는 악기를 통해 이토록 훌륭한 협주곡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경탄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 곡을 접하게 된 것은 정명화의 연주를 통해서였다. 처음 들었을 때 그 신비로운 힘에 빠져들어 애청하게 되었고 뒤 프레와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를 또한 알게 되었다.

가장 유명한 명반으로 손꼽히는 것은 로스트로포비치-카라얀, 뒤 프레-첼리비다케, 뒤 프레-다니엘 바렌보임의 음반이다.

뒤 프레-바렌보임의 음반은 뒤 프레-존 바비롤리 연주의 엘가 첼로 협주곡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Antonin Dvorak
Cello Concerto in b op.104
Cello : Jacqueline du Pre
Chicago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 Daniel Barenboim


전악장 연속재생

1악장-Allegro

2악장-Adagio ma non troppo

3악장-Finale (Allegro moder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