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BELIUS: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 47
완벽한 연주. 20세기의 가장 완벽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칭송받는 그 이름. 야사 하이페츠. 숨이 막힐듯한 절정의 테크닉, 극냉과 극온이 공존하는 정점의 연주를 들려준다.
SIBELIUS :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 47
시벨리우스는 단 하나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였다.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그가 왜 단 하나만을 작곡하였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가 남긴 이 아름다운 협주곡은 20세기에 작곡된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 최고의 위치를 자랑한다.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음반을 레코딩하거나 연주회를 할 때 멘델스존, 브루흐, 차이코프스키를 먼저 하고 브람스, 베토벤, 시벨리우스는 나중에 연주를 한다는데 그만큼 기교적인 난이도의 문제를 떠나 얼마만큼 어려운 감정의 전달을 충실히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연주자의 '연륜의 무게'가 달라야 한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바이올린 협주곡이 아니더라도 일단 시벨리우스의 음악이 주는 느낌은때론 무겁고 차갑다. 밝고 화사한 느낌의 음악은거의 찾아보기가 힘들고 매우 우울한 느낌을 준다.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점에서그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의 암울함이 그가 만드는 음악에 그대로 전사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야사 하이페츠,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와 느뵈의 음반을 소장하고 있는데 시벨리우스 음악이 주는 '차가움' 이란 느낌은 하이페츠가 적격이다. 완벽한 테크닉과 차갑고 날카롭게 울려퍼지는 하이페츠의 연주는 들으면 들을수록 전율을 느끼게 함에 부족함이 없다.
Jascha Heifetz(violin)
Sir Thomas Beecham (conductor)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녹음: 1935/11/26 Mono
장소: Abbey Road, No.1 Studio, London
전악장 연속재생
1악장-Allegro moderato
2악장-Adagio di molto
3악장-Allegro,ma non ta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