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협주곡

CHOPIN: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sniper 2006. 6. 20. 19:46

담배를 피워 물고 연습중인 아르헤리치. 그녀는 소문난 애연가였으나 암(癌)선고를 받은 후 건강을 위해 금연을 하였다. 그리고 담배를 끊게 되어 매우 아쉬워했다고 한다. -_-


아르헤리치와 뒤트와.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명지휘자인 샤를 뒤트와(Charles Dutoit)와 결혼하였으나 4년간의 짧은 결혼생활을 마치고 이혼하였다. 이 두 사람의 사이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함께 하여 팽팽한 사랑의 삼각관계를 이루었다고 한다. 때문에 아르헤리치와 정경화는 한동안 매우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예술인들의 무척이나 복잡한 애정관계나 한 번 알아보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물리는 겁나복잡한 애정관계이다.

우선 아르헤리치뒤트와랑 결혼해서 잘 살다가 4년만에 헤어졌고 뒤트와는 다시 정경화랑 살았다.

그리고 정경화는 다시 프레빈이랑 살았고(프레빈은 훗날 70이 넘어 미녀 바이올리니스트 무터와 결혼하는 노익장을 과시) 프레빈은 또 여배우 페로우랑 살았다. -_-;

페로우는 또한 우디 알이랑 살았으니 참으로 복잡한 관계가 아닐 수 없다 할 것이다.

그런데 화살표가 페로우에서 알렌으로 끝났으니 망정이지 알렌에서 다시 아르헤리치로 갔으면 진짜 골때릴 뻔 했겠다./씨익/

CHOPIN :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쇼팽은 단 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다. 그 중에서 1번 협주곡이 2번 협주곡보다 더 빈번하게 연주되고 지명도가 높다. 2005년 쇼팽 콩쿨에서공동 3위를차지한 임동혁, 임동민 형제가 바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 2번을 연주하였다.

쇼팽 음악의 전반적인 특징은 우울하면서도 대체로 연약하고 매우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아마도 쇼팽의 개인사적인 문제와 그가 처해있던 시대적 상황이 맞물려 그러한 느낌의 음악들을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그가 작곡한 다른 작품들과는 그 느낌이 다르다. 상당히 격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는 이 곡을 작곡할 당시쇼팽의 연인 콘스탄티아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바로 이 곡을 통해 표현하였다고 한다.

프랑스 출신의 쇼팽 스페셜리스트인 상송 프랑소와의 음반이 명반으로 꼽히며 러시아의 천재소년 에브게니 키신은 13살 때 이 어려운 곡을 완벽하게 연주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이혼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좋은 음악의 파트너로 지내고 있는 두 사람. 매우 보기 좋은 광경이다. 그런데...이혼 후에 아르헤리치는 두남자와 사귀고(결혼은 하지 않고)두 명의 딸을 낳았다. -_-; 알면 알수록 이 여자, 연구대상 아닌감? 아르헤리치와 뒤트와가 협연한 이 음반에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이 수록되어 있다.

아르헤리치와 그의 전남편이었던 뒤트와의 음반은 비록 두 사람이성격차이로 이혼했지만 음악에 있어서는 평생동안 좋은 반려자로 남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아르헤리치 특유의 강한 터치와 뒤트와의 부드럽고 깔끔한 관현악이 아르헤리치의 연주를 잘 받쳐주고 있다. 또한 아르헤리치의 연주는 같은 협주곡 연주라 할지라도 뒤트와랑 협연할 때와 다른 지휘자랑 할 때 서로 다른 패턴을 보이는 것을 알수 있다.

뒤트와와의 특별한 관계때문인지 아르헤리치는 강철 터치보다는상당히 서정적이면서 부드러운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데 반해아바도랄지콘드라신 등의 지휘자와 협연할 때엔 그야말로 피아노가 부서져라내리치는 강철타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Martha Argerich (piano)
Charles Dutoit (conductor)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eal
녹음: 1998/10 Stereo, Digital
장소: L'Eglise de St Eustache, Montreal

전악장 연속재생

1악장 Allegro Maestoso

2악장 Romanze. Larghetto

3악장 Rondo. Viv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