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모차르트

MOZART: Symphony No. 25 in G minor KV 183

sniper 2006. 6. 23. 15:24

모짜르트 탄생 250주년이다. 250년이 아니라 2500년이 지나도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모짜르트의 음악은 영원할 것이다. 모짜르트는 인간세계에 음악의 풍요로움을 위해 35년간 인간의 모습으로 강림하셨다 가신 음악의 神이기 때문이다. 음악의 神이 존재하는 한 음악은 영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MOZART: Symphony No. 25 in G minor KV 183

25번 교향곡은 40번 교향곡과 함께 모짜르트가 남긴 교향곡 중에서 유이(唯二)한 단조 교향곡이다. 이 중에서 40번은 비록 단조이지만 매우 아름다운 선율의 유기적인 결합이 듣는 이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상쾌함을 주지만 25번은 그 느낌이 판이하다. 매우 힘차게 울려 퍼지는 1악장의 서두에서부터 모짜르트의 음악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힘을 느낄 수 있다.

이 교향곡은 또한 대중적인 인지도가 대단히 높은데 아마도 모짜르트가 남긴 수많은 주옥같은 명곡들 중에서도 듣는 순간 '아~!' 하며 금방 알아챌 수 있는 곡이다. 예전에 표절전문 붕어 댄싱머신들이 이 아름다운 명곡을 지들 노래에 맘대로 삽입해서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떠오른다...이런 천하에 개념없는 쉐이들...-_-+

모짜르트 스페셜리스트인 발터와 뵘, 클렘페러, 아바도 등이 이 명곡을 녹음하였다. 우선 베스트로 꼽을 수 있는 음반은 발터의 음반이다. 천의무봉의 경지에 이르는 듯한 그의 자연스러움은 25번 교향곡이 주는 특유의 긴장감과 포근한 여유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명연중의 명연이라 할 것이다.

또 하나는 뵘의 음반인데 뵘은 발터에 비해 그 생동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과연 모짜르트가 이 곡에 어떤 감정을 이입하여 작곡하였을까를 생각하여 스코어가 아닌 인간 모짜르트의 관점에서 이 곡을 해석한다. 그래서 발터의 모짜르트는 때론 처지고 무거운 느낌을 준다.


같은 25번 교향곡을 해석하는 두 마에스트로의 세계. 두 사람 공히 인정받는 최고의 모짜르트 해석가이지만 그 느낌은 이렇게 다르다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 브루노 발터(Bruno Walter)


25번 교향곡과 함께 레퀴엠이 수록되어 있다. 실황녹음이며 발터의 모짜르트를 좋아하는 이라면 소장가치 만빵이다. 단, 워낙 옛날 녹음이라 음질은 매우 좋지 않다.

Bruno Walter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녹음: 1956/07/26 Mono
장소: Festspielhaus, Salzburg

전악장 연속재생

1악장-Allegro con brio

2악장-Andante


3악장-Menuetto

4악장-Allegro

2. 칼 뵘(Karl Bohm)


모짜르트 교향곡 전집을 소장하고 있다면 아마 십중팔구는 이 음반이 아닐까? 달리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칼 뵘의 역사적인 명반.


Karl Bohm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녹음: 1968/02 Stereo, Analog
장소: Berlin, Jesus-Christus-Kirche

전악장 연속재생


1악장-Allegro con brio

2악장-Andante

3악장-Menuetto

4악장-Alle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