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협주곡

POULENC: Concert champetre in D major FP 49

sniper 2006. 8. 3. 17:31


프란시스 풀랑크(Francis Poulenc). 프랑스의 현대 작곡가.프랑스 5인조 중의 한 명으로여유롭고 발랄한 개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음악을 만들었다.

POULENC: Concert champetre in D major FP 49

프란시스 풀랑크라는 작곡가가 있다.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인데 관현악, 협주곡, 실내악, 독주곡,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다작을 한 인물이지만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현대의 작곡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 혹은 어느 정도 안다고 할지라도 풀랑크는 다소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어라? 나만 그런가? -_-


러시아, 독일 풍의 직선적이고 강렬한 음악이 귀에 익숙해졌다면 한 번쯤 프랑스 작곡가와 예술가의 음악을 들어보면 그 부드러움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아마도 각 나라의 언어에서 오는 느낌 자체가 다른 이유는 아닐까?

독일어, 러시아어에서 주는 어감은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다. 입 근육도 많이 움직여야 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프랑스어는 어떤가? 앙선생 특유의 '괘앤 촤안아요~ 빠숑 뤼더~' 식의 같은 말이라도 혓바닥에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린 느낌이 들지 않은가?

풀랑크의 음악도 그러하다. 처음 풀랑크의 음악을 알게 된 것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듣고 나서부터였다. 생전 들어보지 못했던 그 톡톡 튀면서 신선한 느낌이 전해질 때 저절로 흥이 나고 입가에 웃음이 도는 듯 했다. 이렇게 독특하면서 아름다운 음악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즐거운 경험이었다.


풀랑크는 프랑스 5인조에 속하는 사람이다. 5인조가 뭐하는 5인조인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꽤 유명하고 잘나갔던 사람들인가보다. 그들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위치에 속하는 사람이 바로 풀랑크라고 하는데 이 사람이 만든 음악들은 정말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리듬이 살아있다. 뭔가 장엄하면서도 탄탄한 조형미가 느껴지는 독일, 러시아 등의 음악과는 다른 느낌이다.

Emil Gilels(piano)
Kirill Kondrashin (conductor)
Moscow Philharmonic Orchestra
녹음: 1962/10/12 Stereo, Analog
장소: Grand Hall of the Moscow Conservatoire

전악장 연속재생

l Allegretto


ll Andonte con moto

lll Rondeau a la franca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