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UBERT: Symphony No. 8 in B minor D. 759 ''Unfinished''(G. Szell)
타임誌의 표지모델로도 등장한 조지 셀. 헝가리 출신 지휘자그룹의한 명으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세계적인 일류 오케스트라로 만들었던 전설의 명 지휘자. 근데 이 그림 누가 그렸는지 몰라도 참 못 그렸다.전혀 닮지 않았다. 내 이웃이신 ddolnami님에게 조지 셀이 했던 것처럼 손가락이 마비될 정도로 맹훈련을 받아야겠다.
SCHUBERT: Symphony No. 8 in B minor D. 759 'Unfinished'(G. Szell)
슈베르트 교향곡 8번, 일명 미완성 교향곡은 수많은 명반이 존재하는 무척 아름답고 유명한 교향곡이다. 이러한 명반의 대열에 빼놓을 수 없는 명반이 있기에 하나 소개한다. 바로 클리블랜드 사운드라는 명품을 만들었던 전설적인 지휘자 조지 셀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만들었던 미완성 교향곡이다.
우선 헝가리 출신의 전설적인 지휘자인 조지 셀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며 셀이 만든 미완성 교향곡에 대한 소개를 하겠다.
조지 셀(George Szell)-엄격한 선생님이의모습으로 일류 사운드를 만든 명인
딱딱한 뿔테안경에 고약한 인상의 할배. 바로 조지 셀의 카리스마가 똘똘 뭉쳐있는 듯한 느낌이다. 단원들을 일사불란하게 통제하는 카리스마를 기반으로 끝없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변방의 삼류 오케스트라를 세계 정상급의 오케스트라로 탈바꿈 시켰다.
내가 일찍이 보았던 영화 중에 매우 감명깊게 본 영화 한 편이 있으니 바로 미셀 파이퍼 주연의 Dangerous Mind(위험한 아이들)이란 영화였다. 따뜻한 사랑이 담긴 참교육으로 아이들을 교화시켜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이 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내용의 영화였다.
물론 이 영화 외에도 숨겨졌던 능력을 발휘하고 자아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죽은 시인의 사회'란 영화도 있었지만 죽은 시인의 사회는 부유층의 우수한 학생들의 너무도 틀에 박힌 교육에 대한 반발과 깨어있는 교육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데 반해 Dangerous Minds는 사회에서 소외 받고 버림받은, 애정결핍증에 의해 탈선의 길을 저절로 가게 되는 구제불능의 아이들을 바로 잡아주는 보다 더 훌륭한 여선생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 인상깊었고 영화의 주인공인 존슨 선생이 무척 존경스러웠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존슨 선생은 도무지 구제불능이라고 자타가 모두 공인하며 포기했던 아이들에게 자신감, 연대의식, 동기부여라는 세 가지 기본원칙을 충실하게 지키며 아이들을 거듭나게 하는데 훌륭하게 성공한다. 지금 생각해도 매우 감동적인 영화였다.
어쨌든.
20세기를 빛낸 명 지휘자들 중에서도 Dangerous Minds의 존슨 선생처럼 별 볼일 없는 그저 그런 아이들을 엄격한 교육을 통해 세계 일류의 오케스트라로 만들었던 엄한 선생님같은 지휘자가 계시니 그 이름 너무도 유명한 조지 셀이 되겠다. 물론 사회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히고 인생 막장에 있는 위험한 청소년들과 정규교육을 받고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까지 성공한 이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모순이긴 하지만 조지 셀을 보면 왠지 그 영화의 존슨 선생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조지 셀은 헝가리 출신이다. 이 헝가리 출신의 지휘자들 중에서 미국으로 망명하여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들이 몇몇 있는데 프리츠 라이너를 필두로 해서 조지 셀, 유진 오먼디와 게오르그 솔티 경이 바로 그들이다. 이는 당시의 헝가리 음악예술이 어느 정도로 뛰어났는지에 대한 하나의 반증이 되겠다.
조지 셀을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불같은 카리스마'라는 한 마디로 정의될 수 있는데 천부적인 지휘능력과 더불어 자신이 만들고자 했던 사운드를 위해 단원들을 혹독하게 훈련시켰고 그 혹독함 속에서 단원들 스스로도 모르고 있었던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렸던 마술사와도 같은 사람이었다.
전악장 연속재생
1악장-Allegro moderato
2악장-Andante con m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