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HLER: Symphony No. 2 in C minor ''Resurrection''
주빈 메타(Zubin Mehta).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전 세계를 안방처럼 들락거리며 활발한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낙천주의자이며 평화주의자.
MAHLER: Symphony No. 2 in C minor 'Resurrection'
말러 교향곡 2번은 아마도 수많은 말러리안들이 가장 열광적으로 지지하고 말러의 세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는 곡일 것이다. 무려 1시간 20분이 넘는 긴 연주시간과 장대한 스케일, 격렬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이 곡은 마치 레퀴엠과 베토벤 교향곡을 합한 것과 같은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명곡이며 대곡이다.
말러는 작곡가이자 당대의 명 지휘자였으며 또한 지독한 염세주의에 빠져 사는 철학자였다. 그는 항상 삶과 죽음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였고답을 구하고자 하였다. 그리고삶-죽음-부활로 이어지는 영원한 생명이 있을 것이라 믿었으며 그의 이러한 사상이 투영된 곡이 바로 2번 교향곡 '부활'이다.
구스타프 말러의 데스 마스크. 두 입술을 꽉 다물고 영면한 모습이다. 그는 51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으니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어 부활하였다.
말러는 2번 교향곡을 무려 7년이란 시간동안 생각하며 작곡하였다. 작곡하는동안 가장 고민하였던 부분 중의 하나가마지막 악장에 합창부분을 삽입할 것인지에 대한 것인데바로 베토벤 9번 교향곡을 베낀 것이란 비난을 받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대의 명 지휘자인 한스 폰 뵐로의 장례식에 참석한 말러는 장례식 도중번뜩이는 영감을 얻어 결국 합창 부분을 삽입하는 결정을 내렸고마지막 악장의이 합창부분이야말로 말러 교향곡 2번을 좋아하는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열광하는 부분이다.
곡의 구조는 대단히 치밀하면서도 복잡하다. 무려 5악장, 1시간 20분이 넘는 길고 긴 시간동안 이 곡을 감상하려면 꽤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의 악장 하나하나에 부여된 의미를 먼저 알고 감상한다면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악장 Allegro maestoso C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완전히 성실하고 또 장엄한 표출로써'라고 지시. 말러가 출판에 포함되기를 거부한 해설에 의하면 '장례식'을 상징하며, '사후 세계가 존재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는 악장이며 그 답을 종악장에서 줄 것'이라고 한다. 작곡가는 1악장 끝난 뒤 적어도 5분의 휴식을 두라고 악보에 지시하고 있다.
2악장 Andante moderato A flat장조 3/8박자 '아주 즐겁게, 절대로 서두르지 말고'라는 지시. 2개의 트리오를 가진 렌틀러 (오스트리아 민요). 작곡가의 해설에 의하면 '죽은 영웅의 생전의 행복한 과거에의 회상'.
3악장 C단조 3/8박자. In ruhig fließender Bewegung (온화하게 흐르는 움직임으로). 말러의 "뿔피리" 가곡 중 'Des Antonius von Padua Fischpredigt (물고기에 설교하는 파두아의 성 안토니우스)'의 선율에 기초한 3부 형식의 스케르초. 작곡가의 해설에 의하면 '신념을 완전히 잃어, 인생에서 믿음에 대한 회의와 혼란'.
4악장 D flat장조 4/4박자. Sehr feierlich, aber schlicht (극히 장엄하게, 하지만 간결하게) 알토 독창 "Urlicht (원광)"이란 제목은 역시 "뿔피리" 속의 곡명. '죽음에의 동경' 이나 '신념의 재탄생'.
5악장 (소프라노, 알토, 합창)
1부 Im Tempo des Scherzos (스케르초 템포로). Wild herausfahrend (황야에서 외치는 자) - Wieder sehr breit, 전체의 제시부
2부 Molto ritenuto. Maestoso 전체의 전개부에 해당하는 부분. 제 1 전개부 - 제 2 전개부. '1, 3악장에서 보여줬던 의문과 의심을 재확인'
3부 무대 뒤의 금관과 플루트, 피콜로가 엉키는 나이팅게일의 울음소리 - 합창이 무반주로 부활의 찬가를 노래하기 시작, Langsam. Misterioso "Aufersteh'n, ja aufersteh'n wirst du" - 알토 독창 Etwas bewegter "O glaube, mein Herz, o glaube" - 합창 "Was entstanden ist, das muß vergehen!" - 소프라노와 알토의 2중창 Mit Aufschwung, aber nicht eilen "O Schmerz, du Alldurchdringer" - 합창 가세. '죽은 후 부활하여 신에 의해 영생이 주어질 것'을 노래함.
-출처 : 고클래식-
주빈 메타에 대하여
다니엘 바렌보임(옆얼굴 보이는 젊은 남자), 주빈 메타(바렌보임의 왼쪽),아르투르 루빈스타인(메타의 왼쪽에 있는 노인)이 함께 했다. 바렌보임, 펄만, 주커만, 메타는 젊은 시절부터 서로 친한 친구관계이다. 2006년 12월에 메타가 케네디센터 평생 공로상을 수상할 때 펄만, 주커만이 축하연주도 해주었다.
주빈 메타는 인도출신의 지휘자이다. 지휘자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음악가들의 국적이 유럽과 미국에 치우쳐 있고 한국, 일본의 동아시아에 약간 분포되어 있으나 인도처럼 더운 나라 출신은 거의 드물다고 봤을 때 메타의 존재는 그만큼 희귀하고 특이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카를로스 클라이버처럼 메타 역시 지휘자 아버지를 두었다. 그리고 역시 클라이버처럼 그의 전공은 음악이 아니라 의학이었으나 음악이 너무 좋아 음악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아버지 대신 한 번 해보았던 오케스트라의 지휘에 매료되어 바로 인생이 낙찰된 참으로 특이한 케이스이다.
메타의 음악인생에서 특이한 점은 또 있다. 일반적으로 지휘자, 작곡가가 되는 사람들을 보면 피아노를 주전공으로 하고 피아노를 계기로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의 친구인 바렌보임도 젊은 시절엔 피아니스트였고 발터, 카라얀, 첼리비다케,프레빈등등 대부분의 지휘자, 작곡가가 바로 피아니스트로 출발하여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 하지만 메타는 오케스트라에서도 마이너군으로 분류되는 콘트라베이서 출신이다.
메타의 음악
메타가 다루는 음악은 꽤 variation이 다양한 편이다. 옛날 고전주의 작가부터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다루었으나 주요 레퍼토리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부르크너, 그리고 정통 말러리안으로 취급받지는 않지만 말러를 상당히 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콘트라베이서 출신답게 현을 다루는 솜씨에 있어서는 당대 최고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악장 연속재생
1. Allegro maestoso
2. Andante moderato
3. In ruhig fliessender Bewegung
4. Urlicht. Sehr feierlich, aber schlicht
5-1. Im Tempo des Scherzo
5-2. Maestoso
5-3. Sehr langsam und gedehnt
5-4. Aufersteh'n, ja aufersteh'n wirst du
5-5. O glaube, mein Herz, o glaube